인천공항 여행객, 4월 첫 주 6만명 돌파···전년比 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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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평균 여객 2만명 '25개월만'···항공시장 회복 본격화
인천공항 출국 전광판. (사진=주진희 기자)
인천공항 출국 전광판.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최근 정부가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를 면제키로 하면서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위드코로나 정책이 확산됨에 따라 항공시장의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6일 인천공항공사와 에어포탈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3일까지의 인천공항 여객(출.도착 기준)은 6만740명으로, 하루 2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1만9519명) 대비 67.9% 급증한 수치다. 특히 하루 여객 수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발했던 2020년 3월 초 이후 약 25개월만이다.

해외여행 수요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1분기(1~3월) 인천공항을 통해 출.입국한 국제선 여객은 107만9136명으로, 지난해 동기(55만4483명)와 견줬을 때 48.7% 올랐다.

이 같은 회복세는 트래블버블(Travel Bubble, 여행안전권역) 체결국과의 협정 활성화 및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 제도가 면제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래블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상호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사이판과 싱가포르와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제도 개시 이후 운항편 및 여객 부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 10만명 수송실적을 달성했다.

또 질병관리청과 국토교통부는 지난 달부터 위드코로나 방침에 따라 사이판 노선 항공편의 좌석점유율 제한 조치를 해제키로 하는 등 국제선 노선 운항 확대를 위한 대응책을 가동하고 있다.

공사도 출입국절차 개선을 추진하는 등 일평균 여객 12만명(코로나19 이전 대비 60% 수준)회복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출·입국 인프라를 확충할 방침이다.

공항여객이 2만명이 넘기 시작했던 지난 1일부터는 1·2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지방자치단체 방역 안내소와 해외 입국 여행객 전용 대기·분리 장소 등 방역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고 대중교통 무인발권기 운영을 재개했다. 

아울러 공사는 하계시즌 일일 항공편수가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수는 국적사 332편, 외항사 194편으로 총 516편으로 추정된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 시행에 따라 본격적인 항공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항공·여행업계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케팅 강화, 복항노선 확대 등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항공수요 회복에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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