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FOMC 앞두고 강보합 마감···3000선 회복 실패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강보합 했지만, 30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p(0.05%) 오른 2989.3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12p(0.27%) 내린 2979.83에 출발한 이후 혼조세를 보였다. 오후들어 개인의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가중됐고,  FOMC결과가 더욱 강한 매파적 기조를 나타낼 것이란 예상에 경계감이 확대됐다"며 "국내에서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거리두기가 강화될 예정이란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688억 원어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억원, 1696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288억88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1.27%), 의료정밀(1.27%), 전기전자(0.87%), 제조업(0.31%), 종이목재(0.80%), 보험(0.37%), 증권(0.17%), 섬유의복(0.03%)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비금속광물(-0.23%), 통신업(-0.21%), 금융업(-0.04%), 음식료업(-0.0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NAVER(-1.15%), LG화학(-0.71%), 삼성SDI(-0.88%), 현대차(-0.95%), 기아(-1.17%), KB금융(-0.17%), POSCO(-2.25%), 크래프톤(-1.62%), 카카오뱅크(-0.63%)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2.07%), 삼성바이오로직스(1.57%) 등은 지수를 끌어올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19곳, 하락종목이 521곳, 변동없는 종목은 9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1p(0.07%) 상승한 1003.52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63p(0.06%) 내린 1002.1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0.86%), 에코프로비엠(0.69%), 펄어비스(0.17%), 엘앤에프(2.40%), 셀트리온제약(1.30%), 알테오젠(0.95%)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카카오게임즈(-0.11%), 위메이드(-0.63%), 에이치엘비(-0.57%), 씨젠(-0.29%)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