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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하나은행이 실수요자 대출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세대출, 집단잔금대출과 같은 상품은 계속해서 판매하되, 신용대출과 부동산 대출 판매는 오는 20일부터 잠정 중단한다.
하나은행은 15일 신용대출과 주택 및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구입자금 대출, 비대면 대출(하나원큐 신용대출,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를 오는 20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대출은 19일 저녁 6시부터 판매가 중단된다.
하나은행 측은 "가계대출 관리와 함께 유동성이 부동산 구입 및 주식투자 등 실물자산으로 유입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가계대출 증가세가 진정되는 현황을 모니터해 판매 재개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출을 중단하는 대신 전세자금대출과 집단잔금대출, 부동산담보 생활안정자금대출, 오토론·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은 계속 판매한다.
하나은행의 이번 조치는 '실수요자 보호'를 주문한 금융 당국에 발맞추면서도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출 여력을 실수요자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5일 기준 5.24%로, NH농협은행 다음으로 높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 5.03%, 신한은행 3.13%, 우리은행 4.22%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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