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높은 철강 가격에 양호한 실적 지속"-NH證
"POSCO, 높은 철강 가격에 양호한 실적 지속"-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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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POSCO에 대해 3분기 철강 가격 강세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고, 향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POSCO는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20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364.2% 늘어난 3조11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9.6%, 영업이익은 19.8% 상회하는 깜짝 실적이다.

호실적은 철강 가격 상승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변종만 연구원은 "POSCO는 7월과 9월에 열연 내수 유통향 가격을 각각 10만원과 5만원 인상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면서 "국제 철강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산 철강 유입이 줄면서 가격 인상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올해 조강 생산이 지난해 생산량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어, 6월부터 중국 조강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9월 하순(21일~30일) 중국의 중점 기업 일평균 조강 생산량은 176만9000톤으로 직전 대비 11.2% 감소했고 5월 상순 고점 대비로는 26.8% 줄었다"고 했다.

철강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 철강 감산과 원료탄 가격 급등은 철강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그는 "중국 철강 감산은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석탄 가격도 겨울철 난방 수요로 인해 강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이 같은 공급 측 요인을 배경으로 포스코의 높아진 이익 규모는 4분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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