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 뉴딜 2.0' 추진···2025년까지 49조원 투입
정부, '디지털 뉴딜 2.0' 추진···2025년까지 49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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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민간클라우드 활용·메타버스 생태계 조성 박차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이 지난 21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 및 디지털 뉴딜 2.0 주요정책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관이 지난 21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 및 디지털 뉴딜 2.0 주요정책방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49조원을 투자해 디지털 뉴딜 2.0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향후 추진될 디지털 뉴딜 2.0의 주요 정책방향을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7월14일 첫 발을 뗀 디지털 뉴딜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을 넘어,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국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범부처 차원의 '국가 혁신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예산 10조10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댐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의 혁신 촉진에 나섰다. 

이번 디지털 뉴딜 2.0은 그간의 성과를 국토·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크게 △구축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민간 주도의 활용 강화' △'중점 프로젝트의 성과를 전지역·전산업으로 '디지털 확산' △글로벌 진출·신산업 전략적 육성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는 2025년까지 49조원이 투입된다.

먼저 정부는 '데이터댐', '5G 고속도로' 등 그간 구축해온 디지털 인프라를 다양한 민간영역에서 적극 활용하고,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적극활용 등 민간 주도의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을 다각적으로 지원한다.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이터 댐 사업도 지속해 2025년까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1300종과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31개를 구축한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산업 전 영역에서 5G 특화망을 중점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서비스에 5G 특화망을 조기적용하고, 5G 활용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특화망 구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 주파수 공급 등도 연내 추진될 예정이다. 

인공지능의 활용영역을 산업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중심의 대형 선도사업 등을 기획・추진한다. 권역별 강점과 특성을 반영해 각 지역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7월 중 '지역거점 중심 인공지능 확산계획'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스마트 의료 분야에선 '스마트 병원', 'AI 정밀의료(닥터앤서)'의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그간의 성공 사례를 지역 주요거점 병원 등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하고 글로벌 진출 등을 지원한다. 정밀의료SW의 사회 확산과 관련 산업 육성 등을 위해, 올해 중 '(가칭)정밀의료 SW 선도계획'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양한 기업들이 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핵심기술 개발 등을 종합 지원한다. 정부는 공급·수요기업, 이통사, 미디어 업계 등 181개 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공공부문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공공부문을 클라우드로 2025년까지 우선 전환하고, 경쟁력 있는 SW서비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향후 발표할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방안을 구체화해 추진할 예정이다.

복잡·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트윈 활용을 확대한다. 제조현장 안전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고, 분야별 트윈의 상호 연계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 디지털 트윈 활용기반 구축과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포함한 '(가칭)디지털 트윈 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분야는 산업영역에 적용하기 위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실증환경 구축, 기술지원 등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이 밖에 PIM(메모리+프로세서 통합) 인공지능 반도체, 인공지능 원천기술, 6G 이동통신 등 향후 디지털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 기술에 대규모 재원을 투입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부 장관은 "지난 7월 14일,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민간과 협업·소통하여 디지털 뉴딜 2.0의 분야별 추진계획을 구체화하여 발표·시행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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