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 무공해차로 전환"
LG전자 "2030년까지 모든 업무용 차량 무공해차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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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사업장 내 전력 100% 재생에너지로"
지난해 상반기에 완공한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사용한다. (사진=LG젅)
지난해 상반기에 완공한 LG전자 북미법인 신사옥은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사용한다. (사진=LG전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LG전자가 업무용 차량을 2030년까지 전부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21일 '20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은 이번이 15회째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중장기 지향점을 달성하기 위해 LG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서 추구하는 경영활동, 성과, 목표, 진척 현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로운 중장기 지향점은 '긍정적 환경가치+', '포용적 사회가치+', '신뢰받는 경영+'다.

LG전자는 보고서에서 회사가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 전기차·수소차 등 무공해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2025년까지 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90%를 무공해차로 전환하고, 2030년까지 100% 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부족한 전력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할 계획이다.

제품 개발과 생산, 사용 등 전 과정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공개했다.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생산 공정에 에너지 고효율 설비, 탄소 배출 감축 장치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LG전자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는 129만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으로, 2017년 배출량보다 33% 감소했다.

LG전자는 제품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또 재생 플라스틱 사용량은 지난해 1만1149t으로 전년보다 20% 늘었고,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 감축량은 7380만t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지난해 회수한 폐전자제품은 41만2117톤으로, 2019년 대비 약 16%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회수량은 307만톤이며 2030년 말까지 450만톤 회수가 목표다.

아울러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안전하면서도 일과 삶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을 조성해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 내 사업장과 협력회사의 공급망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개선하고 있다.

또 'LG 소셜캠퍼스'를 통해 친환경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고 있으며,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106억원을 지원했다. 해당 기업들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각각 101%, 62% 늘었다.

LG전자는 신뢰받는 경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ESG 컴플라이언스 강화 △다양성·합리성·투명성을 추구하는 ESG 의사결정 체계 구축 △ESG 경영문화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낼 뿐 아니라 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최고경영자(CEO) 권봉석 대표이사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기반의 새로운 지향점을 수립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경영 전반에 ESG를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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