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채용 비리 의혹' 1심 선고 내달로 연기
'LG 채용 비리 의혹' 1심 선고 내달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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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여의도 사옥 (사진=연합뉴스)
LG 여의도 사옥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채용비리 혐의로 기소된 LG전자 임원들의 재판 선고기일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들에 대해 당초 검찰은 벌금형(구약식)을 처분했지만, 이를 재판부가 정식 재판에 회부하면서 선고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광호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 모 전무 등 LG 현직 임직원 8명에 대한 선고기일을 8월 26일로 연기했다. 당초 선고기일은 이날 오후로 예정돼 있었다.

박 전무 등은 2014년 상반기와 2015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청탁을 받고, 서류전형이나 면접전형 탈락 대상자를 합격시키는 등 LG전자와 면접위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 등을 압수수색해 채용 청탁자와 입사자, 이들의 관계 등이 정리된 '관리대상(GD) 리스트' 확보해 1년여에 걸쳐 수사했다. 

이후 지난 4월 검찰은 경찰에서 기소의견으로 송치받은 12명 가운데 8명을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징역형이나 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검사가 판단할 때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법원에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하지만 지난달 공소장을 접수한 재판부는 정식 재판을 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사건을 정식재판으로 회부했다. 이 사건에 대해 지난달 한 차례 공판이 열리며 변론이 종결됐고,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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