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코로나 위기극복 '소통경영'
[CEO&뉴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코로나 위기극복 '소통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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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진=티웨이항공)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진=티웨이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기업의 가치는 고객이 평가합니다. 모든 노력은 고객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이는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가 매년 신년사에서 강조하는 멘트다.

지난해 초 항공업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유래없던 위기가 불어 닥쳤다. 이전부터 포화상태에 직면해있던 LCC업계는 말그대로 '진퇴양난(進退兩難)'이었다. 

이에 정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속 고객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재정비에 들어갔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네트워크 확대 △유학생들을 위한 무료셔틀버스 운행·수하물 제공 △키르기스스탄·하노이 등 국제선 전세편 운항 △지방 활성화를 위한 무착륙 관광비행 운영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 확대 △소방관 할인 혜택 확대 △양양 일주일 살아보기 체험 등 다양한 고객편의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했다. 

그 결과,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 평가에서 저비용항공사(LCC) 부문 1위,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조사에서는 7년 연속 LCC부문 1위에 올랐다.

이처럼 티웨이항공이 쌓아가고 있는 성과에는 정 대표가 중시하는 소통경영이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정 대표는 대한항공에서 국내 영업팀장과 나고야지점장을, 한진그룹 계열사인 진에어에서 경영지원부서장 등을 거치는 등 30년 넘게 항공업계에 몸 담은 잔뼈가 굵은 영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티웨이항공 창립 10주년 기념사에서 "코로나19 위기를 슬기롭게 잘 극복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때 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임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1년 넘도록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흔들림없는 내실경영의 리더십을 보여왔던 정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특히 국내 LCC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등 변수 속에서 차별화를 통한 생존은 정 대표가 지속 안고가야 하는 주요 과제로 꼽힌다. 

그는 내년 초 중대형 항공기 A330을 도입해 크로아티아, 호주, 키르기스스탄 등 중장거리 노선에 뛰어든다. 

'소통하는 항공사'로서 LCC 역사를 새로이 써내려 갈 수 있을지 정 대표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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