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지난주에 이어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8% 오르며 지난주(0.0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 발표된 사전청약 물량확정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대한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은 주요 재건축 단지가 위치한 지역들의 집값이 올랐다. 노원구(0.17%)는 상계동 구축과 월계동 재건축, 강남구(0.14%)는 압구정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13%)는 잠실·방이동 재건축, 서초구(0.13%)는 잠원·방배동 재건축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위치한 양천구(0.08%)와 성산동 재건축 단지가 있는 마포구(0.08%)도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울 집값의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51%) △경기(0.32%) △대전(0.32%) △충남(0.28%) △제주(0.28%) △대구(0.27%) △충북(0.26%) △경북(0.22%) △부산(0.21%) △강원(0.18%) △경남(0.18%) 등이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0.03% )은 중저가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노원구(0.11%)는 중계·공릉동 중저가 단지, 성동구(0.07%)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마포구(0.00%)는 일부 중저가 단지는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양천구(-0.01%)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유지했고, 강동구(-0.02%)도 대부분 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며 역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인천(0.38%) △제주(0.31%) △대전(0.25%) △대구(0.23%) △울산(0.20%) △부산(0.19%) △강원(0.19%) △충남(0.16%) △경북(0.16%) △경기(0.12%) △전북(0.12%) △충북(0.11%) 등의 전셋값이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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