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감 '여전'···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재건축 기대감 '여전'···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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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5월 둘째 주 서울 집값 0.09↑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서울 집값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하며 오름세를 지속했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집값은 0.09%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달 보궐 선거 이후 커진 재건축 기대감이 여전히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0.15%)는 잠실동 재건축 위주로, 강남구(0.13%)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10%)는 여의도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10%)는 목동 신시가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로는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노원구(0.20%)는 상계·월계동 내 정주 여건 양호한 중소형 단지 위주로, 서초구(0.19%)는 반포·방배동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집값 상승폭이 높았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은 효력 발생일 이후로는 매수세가 감소하며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53%) △경기(0.31%) △대전(0.30%) △제주(0.30%) △부산(0.29%) △대구(0.26%) △충북(0.23%) △충남(0.22%) △경북(0.19%) △광주(0.17%) △울산(0.14%) 등의 집값이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도 0.03%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신규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이 적체된 일부 지역은 하락했으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거나 정주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 단지 위주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양천구(-0.04%)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매물이 계속 쌓이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강동구(-0.01%)도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고, 종로구(-0.02%)는 창신동 구축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반면 노원구(0.10%)는 상계동 재건축 위주로, 중랑구(0.05%)는 주요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서초구(0.04%)는 반포동 내 정비사업 이주 수요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시도별 전셋값은 △인천(0.33%) △제주(0.28%) △대전(0.27%) △울산(0.22%) △대구(0.20%), △충남(0.20%) △부산(0.19%) △충북(0.16%) △경북(0.14%) 등은 상승했고 △세종(-0.08%)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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