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은 한국 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레그단비맙·CT-P59)를 산소요법이 필요없고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성인 환자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MA가 "이번 검토는 판매 승인 전에 개별국이 이 치료제의 사용 가능성에 대해 의사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26일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4일 시작된 이 치료제에 대한 동반심사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동반심사'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과 같은 공중보건 비상 상황에서 유망한 의약품이나 백신에 대한 평가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절차로, 향후 이 약품의 EU 판매 승인 신청을 위한 토대가 되게 된다.

EMA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 데이터의 첫 부문의 결과는 렉키로나가 입원 비율을 낮출 수도 있을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결과는 현 단계에서는 이 약품의 이익에 대한 확실한 결론에 이를 만큼 충분히 강력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는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17일부터 전국의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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