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3358억1600만원을 기록, 전년(영업손실 328억9000만원) 대비 적자 폭이 921% 확대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769억9300만원으로, 전년(1조3839억7600만원) 대비 72.8% 급감했다. 당기순손실도 3137억6200만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4분기로 살펴보면 매출액 521억6500만원, 영업손실 1146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은 지난해 지속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 여파인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1월 기준으로 국제선 82개, 국내선 6개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는 국제선 5개, 국내선 9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면서 경영난에 시달린 제주항공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기간산업안정기금 등 1900억원 가량을 지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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