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CEO 공모절차 돌입···정재훈 한수원 사장 연임 무게
에너지 공기업 CEO 공모절차 돌입···정재훈 한수원 사장 연임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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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 시작으로 2일 오전 체코 총리 공관에서 야로슬라브밀 원전특사를 만나 한-체코 간 신규 원전사업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연임하고,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신임 공모절차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들의 물갈이가 시작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최근 한수원에 정 사장의 연임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정 사장의 임기는 오는 4월 4일까지로, 연임 여부는 한수원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정 사장은 월성1호기 폐쇄와 관련한 검찰 수사와 신한울 3·4호기 처리 문제 등에 대응하고,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10일 초빙 공고를 내고 이달 19일까지 후보자를 모집한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의 임기는 3월 21일까지다.

양 사장이 재도전할 수도 있지만 공모절차를 새로 진행하고 있어 교체하는 쪽에 무게가 좀 더 실린다.

석유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여파로 현재 자본잠식상태다. 지난해말 기준 부채가 20조원을 넘는다. 신임 사장은 석유공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현 김종갑 사장의 임기가 오는 4월 12일 끝나는 가운데 아직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예상된다.

한국전력 산하 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 발전사 5곳은 지난달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해 면접 등을 마친 상태다. 각 임추위가 최종 심사를 통해 후보를 추천하면 공공기관 운영위원회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산업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된다.

남부발전 사장에는 이승우 전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이 거론된다. 이 전 원장은 27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을 시작한 뒤 산업부 자원정책실 에너지관리과 사무관, 지식경제부 정보전자산업과장, 산업부 산업기반실 시스템산업정책관 등을 지냈다.

동서발전 새 사장으로는 문재인 정부 첫 관세청장을 지낸 김영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지역위원장 이름이 거론된다. 남동발전과 서부발전에는 한전 출신이, 중부발전은 내부 출신 인사가 물망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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