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B, M&A 본격 착수···유료방송 지각변동
CMB, M&A 본격 착수···유료방송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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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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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올해 창사 55주년을 맞는 케이블 방송사 CMB도 인수·합병(M&A)에 본격 착수한다. 

CMB는 9일 M&A에 본격 착수한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케이블방송 업계 1위 사업자 CJ헬로와 2위 티브로드 매각에 이어 3~5위 사업자인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빅5 모두 통신사 중심 M&A 시장에 등장하게 됐다.

CMB는 국내 최초의 유료 방송사로 평가되는 중앙음악방송 설립 이후 55년간 국내 유료방송의 역사를 이끌어 왔다. 현재 서울 영등포·동대문, 대전광역시·세종·충남, 광주광역시·전남, 대구광역시 동구·수성구 등 광역도시 중심 11개 방송권역에서 150만의 방송가입자와 20만의 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케이블 업계 4위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다.

이한담 CMB 회장은 "지금까지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우리 CMB의 역사와 가치를 쌓아 온 모든 임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을 가장 소중히 여기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CMB의 구성원들이 더욱 새로운 비전을 갖고 한국 미디어 산업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아갈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엄중한 결심으로 M&A 착수를 어렵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사와 신의에 바탕을 둔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 할 것"이라며 "함께 땀흘려 온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한 우리 CMB 구성원들의 처우 보장에 가장 중점을 둬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터전이 되도록 협의하는 것에 앞장 서겠다"고 덧붙였다.

CMB는 지난 2014년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허용된 8VSB 방송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2018년 8VSB 방식으로 100%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 고객들의 디지털 시청권 보장과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채널 수는 170여개로 늘리면서 방송 요금은 기존 아날로그 요금을 유지해 왔다. 그 동안 8VSB 중심의 낮은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통신사 상품과의 결합판매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회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MB 관계자는 "각종 사회적 지역적 이슈에 대한 경쟁력있는 지역 콘텐츠를 대량 제작하면서 충성도 높은 지역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할 만큼의 단단한 지역성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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