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75억원···전년比 42.5%↓
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75억원···전년比 42.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LG헬로비전
사진=LG헬로비전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LG헬로비전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5% 감소한 7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 줄어든 2589억원, 당기순이익은 43.3%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저조한 실적은 홈 및 알뜰폰(MVNO) 사업의 악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745억원을 기록했다. 알뜰폰 매출도 가입자 및 서비스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50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다만 각 분야별 ARPU의 상승은 위안이 된다. 케이블TV ARPU는 7408원으로 전 분기 대비 86원 증가했다. 인터넷 ARPU도 1만1171원을 나타내며 2017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텐츠를 확산하고 속도와 화질을 개선하는 등 품질 경쟁이 소비자 선택으로 이어지며 ARPU를 높였다. 알뜰폰(MVNO)의 ARPU는 2만1978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케이블TV 가입자는 전 분기 대비 2000명 감소한 415만5000명을 나타냈다. 유료방송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3월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며 총 가입자 수를 지켜냈다. 월별 가입자가 순증한 것은 1년 만이다.

인터넷과 MVNO가입자는 소폭 줄었으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인터넷은 75만7000 명으로 전 분기 대비 4343명 감소했지만 3월부터는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섰고, 기가인터넷 비중도 52%를 넘어섰다. MVNO 가입자는 66만3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3만5000명 줄었지만, LTE가입률이 74.6%를 나타내며 또다시 최고치를 갱신했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최고재구책임자(CFO) 상무는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본원적인 사업경쟁력 확보를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라며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강화로 가입자가 늘어나고, ARPU가 추가 상승하며 본격적인 재무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