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게임업계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행사나 e스포츠 리그 등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게임개발자컨퍼런스(이하 GDC) 2020'는 여름으로 연기됐다.
GDC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게임 개발 산업 및 커뮤니티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GDC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여름에 GDC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이 커진 것이 이유다. 이에 앞서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 일렉트로닉 아츠(EA), 소니, 에픽게임즈, 페이스북, 유니티 등 주요 참가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불참을 통보한 바 있다.
또 지난달 개최 예정이었던 '2020 타이페이 게임쇼(TGS)'도 6월로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최대 부스 참가사인 감마니아 등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일정을 변경했다.
이와 함께 e스포츠 종목들도 대회 일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먼저 라이엇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의 중국 리그인 LPL 스프링 시즌은 지난 1월 1주차 경기를 치른 후 무기한 연기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LPL은 9일부터 온라인으로 리그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은 개막부터 무기한 무관중으로 일정을 진행 중이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e스포츠 대회 '오버워치 리그' 역시 코로나19로 7일과 8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울 다이너스티 홈 경기를 취소했다.
SNK는 이달 일본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사무라이 쇼다운' 등 e스포츠 대회 'SNK 월드 챔피언십'을 연기했다.
펍지도 지난달 27일부터 진행 중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베를린'의 한국 대표 선발전을 온라인 경기로 진행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진정 돼야 다음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 코로나19가 빨리 진정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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