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새해 들어 증시가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공매도 투자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보는 투자 기법이다.
27일 한국거래소가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코스피 거래대금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큰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를 분석한 결과 6개사는 올해초 대비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가 내릴 것으로 생각하고 주식을 산 공매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서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종목별로는 이달 들어 거래대금 가운데 공매도 거래액 비중이 28.0%로 가장 높았던 아모레G가 이 기간 동안 3.75% 올랐다. 역시 공매도 거래 비중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한샘의 경우 올해 들어 주가가 20.26%나 뛰어올랐다. 아모레퍼시픽(11.75%) 역시 이 기간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외 한온시스템(0.45%), 한국조선해양(0.79%), 대우건설(0.74%) 등의 주가가 뛰었다.
이에 따라 공매도 평균가(종목별 공매도 거래대금/공매도 거래량)를 활용해 추산한 이들 종목의 수익률 역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한샘의 경우 공매도 평균가가 7만3천487원인 데 반해 22일 종가는 7만4천800원이었다. 공매도 투자자가 주식을 공매도 평균가에 팔고 최근 종가로 사서 갚았다고 가정하면 이 투자자는 1주당 1천313원의 손해를 보게 되면서 1주당 수익률은 -1.79%에 그친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한 코스피 공매도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평균 -0.67%로, 같은 기간 연초 대비 3.17% 상승한 코스피 수익률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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