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파기환송심 4차 공판···손경식 회장 증인 불출석
이재용 파기환송심 4차 공판···손경식 회장 증인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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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 수동적 뇌물 전략 차질···설 명절 전 인사 단행 관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22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두 번째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두 번째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윤은식 기자)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네 번째 공판이 17일 오후 2시 5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다. 

애초 이날 공판 때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었던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경영상 이유로 출석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혐의가 수동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손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한 이 부회장 측 전략에 제동이 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변호인단은 최근 삼성이 출범시킨 '준법감시위원회'와 삼성 주요계열사 사장단의 '준법경영 서약'을 양형 요소로 재판부에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양형 전략으로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업에 직접 압박을 가한 사실을 증언했던 손경식 CJ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는 청탁이 아닌 수동적이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었다

이날 공판을 끝으로 결심 공판이 지정될지도 주목된다. 재판이 길어지면 삼성 경영의 불확실성이 높아질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런 가운데 해를 넘긴 삼성그룹 임원 인사가 설 전에 단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공판 방청권을 얻기 위해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일반인의 개인 가방과 소지품으로 긴 대기 줄을 만들었다. 이날 오전 4시께 대기 순번이 40번을 넘어서며 방청 경쟁도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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