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한화 방산계열사는 26일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개막한 국제해양·항공 전시회 '리마(LIMA) 2019'에 통합전시관으로 열고 동남아시아 방산시장 개척에 나섰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동남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36개국 555개 업체가 참가하는 해양·항공 분야 대규모 행사다. 올해로 15회를 맞는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서 동남아 지역을 겨냥한 방산전자, 지상무기체계의 대표 제품과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방산전자 분야에선 우리 해군 주요 함정에 탑재돼 성능이 입증된 함정 전투체계(CMS)와 국경·해안 지역의 효과적인 감시와 신속 대응을 할 수 있는 통합 감시체계 솔루션을 소개했다. 함정 전투체계는 함정 탑재 무장, 센서와 각종 항해 보조장비 등과 연동 및 통합을 통해 효율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한다.
통합감시체계 부문은 고해상도 주간·적외선 카메라 탑재 원거리 주·야간 관측용 퀀텀 아이(Quantum-Eye), 차량·함정 탑재형 전자광학추적(EO·IRST)장치, 휴대형 다기능관측경(Panop-HH)을 전시했다.
지상무기체계에서는 지난해 처음 공개한 신형 차륜형 장갑차 '타이콘(TIGON)' 모형을 전시했다.
타이곤은 일반 차량과 같이 안정적이고 빠르게 주행할 수 있으며 총탄과 지뢰에 방호가 뛰어나다. 지난해 말레이시아 육군 주관하에 실시한 기동·성능 시험평가를 통해 동남아시아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신종현 아시아사업부장 상무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특화된 제품, 솔루션 제시를 통해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