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 높게 평가"

▲ 유명진 씨(사진=LG복지재단)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LG복지재단은 지난 13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화재가 발생한 주택에 맨몸으로 뛰어들어 노인을 구한 유명진 씨에게 'LG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씨는 경기도 시흥시 매화동 주민센터에서 근무 중 인근 주택가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한 뒤 화재를 직감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소방대가 오기 전 현장에 도착한 유 씨는 "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며 안절부절못하는 할머니를 안심시킨 뒤 바로 불길이 치솟는 집안으로 들어갔다.

유 씨는 안방에서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화염으로부터 할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이불로 감싼 뒤 등에 업고 빠져나왔다. 유 씨의 신속한 구조로 할아버지는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평소 봉사활동으로 어르신께 일주일에 세 번 반찬을 배달하던 집이어서 집 구조나 할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하신 것을 알고 있었다"며 "지역주민을 돕는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본인의 안전보다 시민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유 씨의 투철한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높이 평가해 의인상 수여를 결정했다"고 의인상 수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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