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예온 기자] 쌍용건설(글로벌세아 그룹)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가락 쌍용 1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서울시의 사전 자문 절차를 통과했다.
2일 쌍용건설은 해당 사업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 및 계획(안), 경관계획(안)이 각각 '수정 동의'와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가락 쌍용 1차 아파트는 수직·수평·별동 증축이 모두 적용되는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최고 24층 14개동, 2064세대(용적률 343%)에서 최고 27층 14개동, 2348세대(용적률 488%) 규모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총 사업비는 약 1조원에 달하며, 전국 최대 규모의 '3개 층 수직 증축형 리모델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7월 1차 안전성 검토 통과에 이어 이번 서울시 자문 및 경관 심의까지 마무리되면서, 오는 2026년 사업계획 승인 및 본격적인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3·5·8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에 가락시장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해 리모델링 이후 미래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대단지형 리모델링으로는 선도 사례로 꼽히며, 유사 단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업은 쌍용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함께하는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는다. 이 중 쌍용건설이 주관사로 참여하며,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도 공동 시공사로 참여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시공 경험과 기술력이 중요하다"며 "단지형 리모델링 5개 단지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 신답극동(6호), 2026년 문정현대(7호) 리모델링과 함께 가락 쌍용 1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