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2172억원 규모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 조성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iM뱅크, 광주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과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 조성 기념식 및 운용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말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0.64%로 시중은행(0.34%) 대비 약 2배 상승하는 등 건전성이 악화하고 부실채권 매각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캠코가 지방은행 부실채권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정리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펀드는 캠코의 투자약정액 500억원을 비롯해 4개 은행 등이 투자자로 참여, 총 2172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 운용은 지난해 캠코의 위탁운용사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맡는다.

이번 펀드를 통해 캠코는 지방은행과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방은행은 부실채권 처리방안을 다각화, 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서중 캠코 부사장은 "지방은행 금융안정 지원펀드는 캠코와 지방은행 간 협력관계의 결실"이라며 "지방은행을 비롯한 취약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