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현대차증권이 배당성향 40% 이상을 목표로 세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16일 내놨다.

현대차증권이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먼저 2028년까지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당장 2025년부터 3년간 연결기준 배당성향 하한을 30%로 정하고, 30~35%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 775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 잔량 약 704만주를 오는 5월 전량 상환한 뒤 소각할 예정이다. 전환상환우선주를 소각함에 따라 오버행 이슈가 해소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28년까지 10% 이상 달성하고, 0.22배(2024년 3분기 기준)에 불과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증권은 목표달성을 위해 3개년 밸류업 로드맵을 제시했다. 올해는 주주배정 증자 등 자구 노력을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고, ROE 4.0%를 달성한다.

2026~2027년에는 차세대 원장 시스템, 인공지능(AI) 로봇어드바이저(RA) 도입 등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ROE를 8.0%까지 끌어올린다. 차세대 원장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플랫폼들의 속도와 정확성, 고객정보 활용성이 높아져 리테일·홀세일·운용 등 전 부문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을 확장해 2028년까지 목표 지표에 도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리테일 부문은 VVIP 채널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특화 증권사로 도약하고, 퇴직연금 사업 결쟁력 강화를 통한 일반기업 적립금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수익원 다변화와 금융상품 수탁고 증대, 소액채권 매수·매도 전담 업무 안정화, 은행채 리그테이블 최상위권 유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IB부문은 사업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토털 금융 솔루션으로 우량 고객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신기사와 PEF 펀드 결성 등 운용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자구 노력을 통한 ROE와 배당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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