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투게더] 상생 앞장 대구은행···"1.6兆 풀고 2금융 대환대출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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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최초 '2금융→1금융' 대환
햇살론뱅크 취급 3000억원으로 확대
(사진=대구은행)
DGB대구은행 (사진=대구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DGB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지역 상생금융 확대에 힘쓰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26일 2금융권 신용대출 이용 고객의 이자부담을 경감하고자 은행 신용대출로 대환해주는 'DGB 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2금융권 신용대출을 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상품을 출시한 것은 대구은행이 지방은행 중 최초다. 대구은행을 시작으로 BNK경남, BNK부산은행 등 지방은행들이 잇따라 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됐다. 재직기간 1년 이상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까지 은행 대출로 대환해준다. 상환부담을 낮추고자 5년 범위 내 분할상환 형태로 진행되며 금리는 연 7~15% 수준으로 책정된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확대를 위해 대안정보,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한 심사체계를 준비했는데, 이를 통해 이번 대환대출 과정에서의 고객 불편요소가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출시 초반인 만큼 아직까지 고객 신청이 대거 몰리진 않았지만 꾸준한 수요가 있다고 은행 측은 전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제2금융권을 이용하는 금융소비자들에게는 금리 절감 혜택을 주고, 은행 입장에선 (기존 은행 이용 고객들보다) 금리를 조금 더 받으면서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윈윈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반응이 폭발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수요가 계속 있다"고 말했다.

최근 대구은행은 제2금융권 대환대출 상품 이용 대상을 개인 차주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관련 상품은 'DGB로 이음 특별대출'이란 이름으로 지난 10일 출시됐으며 3000억원 규모로 운영된다. 신용등급 및 담보비율에 따라 최대 1.5%p(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하고 제2금융권 대출 상환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도 금액에 따라 0.1~0.2%p 감면해준다.

이 밖에 대구은행은 지난달 초 1조6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 취약 개인차주와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개인차주를 대상으론 서민금융 상품 확대, 이자감면 등을 통해 총 9900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론 유동성 지원 등을 통해 6470억원 규모를 투입한다.

특히, 서민금융 상품 '햇살론뱅크'의 경우 지원규모를 지난해 187억원에서 올해 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신규 금리도 0.5%p 추가 인하했다. 대구은행의 경우 지난해에도 주요 시중은행들에 견줬을 때 햇살론뱅크 취급 규모가 3~9배 가량 많았는데, 그 규모를 올해 더 확대한 것.

대구은행은 상생금융을 통한 개인차주 지원으로 약 80억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통해서는 약 246억원의 비용 감면을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대구은행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특별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만기차주를 대상으로 분할상환 전환시 금리를 연 4.5%대로 지원하고 있으며 920억원 규모의 지자체·공공기관 협약 상생펀드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저금리로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역민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금융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상생금융 지원방안과 관련해 "지역민과의 동행과 지역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수립한 상생금융 확대 종합지원계획으로 실질적인 지원혜택이 지역사회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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