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예탁금 50조 붕괴···SG증권發 폭락사태 여파
투자자예탁금 50조 붕괴···SG증권發 폭락사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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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여의도 증권가.(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을 하회했다. 신용융자잔액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9일 기준 49조563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이 50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달 10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지난달 28일 53조원대를 기록하던 투자자예탁금이 이달 8일 50조원대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돈을 의미한다. 증시 진입을 준비하는 대기성 자금이기에 주식투자 열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발생된 주가조작 의혹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예탁금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에 대한 열기를 보여주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SG증권발 주가 폭락사태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금액으로 이 잔고가 줄었다는 것은 차입 투자가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5일 20조2408억원에서 지난 11일 18조6574억원으로 3주 만에 1조60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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