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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미공개 왕릉' 효릉(경기 고양시 서삼릉 내)이 올 여름 공개되면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가 모두 열릴 전망이다.
2019년 양주 온릉(溫陵)이 개방된 이후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왕릉은 효릉뿐이었다.
5일 학계와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조선 제12대 왕인 인종과 인종의 비(妃)인 인성왕후를 모신 효릉을 6월 무렵 개방하기로 했다.
효릉은 장경왕후의 희릉(禧陵), 철종과 철인왕후를 모신 예릉(睿陵)과 함께 서삼릉 안에 있다.
그동안 효릉만 개방되지 않는 이유는 주변의 영향 때문으로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젖소개량사업소를 거쳐야 해서다. 국내 농가에 젖소 종자를 공급하는 사업소는 업무의 특수성으로 인해 통상 외부인 출입이 통제된다.
이에 문화재청은 태실에서 효릉으로 이어지는 전용 길을 내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효릉과 함께 서삼릉 내 소경원(昭慶園)을 연내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소경원은 조선 제16대 왕인 인조(재위 1623∼1649)의 첫째 아들인 소현세자의 무덤이다.
한편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한국위원회가 2021년 문화재청에 제출한 '조선왕릉 보존·관리·활용 중장기계획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젖소개량사업소 이전 추진 및 토지 매입에는 약 67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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