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뼈 깎는 노력으로 안전경영 강화" 
SPC "뼈 깎는 노력으로 안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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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안전감독 내용 99% 조치···좋은 일터 계기 삼겠다"
SPC그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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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에스피씨(SPC)그룹이 계열사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와 관련해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전사 안전 경영 강화와 근로 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SPC는 내년 초 안전 경영 선포식도 연다는 계획이다. 28일 SPC는 전날 발표된 고용노동부 기획감독 결과와 관련해 상당 부분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며, 철저한 개선을 통해 좋은 일터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SPC는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지적된 내용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최근 계열회사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전사적인 안전경영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은 물론,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고용노동부의 계열사 사업장 기획 감독 결과에 대해서는 "지적된 내용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산업안전 관련 99%, 근로감독 관련 80%에 대해 이미 개선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사안들도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노동부의 기획 감독은 10월15일 경기 평택시 SPC 계열 에스피엘(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업무 중 사고로 숨지고, 같은 달 23일 경기 성남시 SPC 계열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이뤄졌다. 노동부는 이번 기획 감독에서 산업안전과 관련해 277건의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고, 근로기준 분야에서는 12억원 이상의 체불임금과 116건의 노동 관계법 위반을 확인했다.

SPC는 체불임금과 관련해서는 "최근 개정된 대체휴무 관련 법령에 대한 미숙지로 인해 오지급된 것으로 고의성은 없었다"며 "앞으로 이런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법령에 대해 철저하게 숙지하고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SPC는 고용부 조사와 별개로 SPL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11월14일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 점검을 했으며 계열사별로 노동조합과 함께 근로환경TF(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업무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SPC는 내년 초 안전 경영 선포식을 열고 변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체질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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