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2일 준법위 참석할 듯···지배구조 개편 속도내나
이재용, 12일 준법위 참석할 듯···지배구조 개편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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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4일 면담했다. 사진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은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달 법정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한 지 두 달만에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에 처음으로 참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삼성 지배구조 개편과 컨트롤타워 부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12일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준법위 정기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8월 이 부회장이 복권하자마자 준법위 회의 참석이 예상됐지만, 8~9월 열린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준법위는 매달 셋째 주 화요일에 정기회의를 여는데, 이번에는 위원들의 일정 등을 고려해 수요일인 12일로 변경됐다.

올해 2월 출범한 2기 준법위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현'을 3대 중심 추진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3월 이찬희 준법위원장과 만나 적극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회의에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복원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은 2017년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을 폐지하고 사업 부문별로 3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이 부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장을 시찰하고 임직원을 격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은 바이오의약품 25만6000L(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의약품 공장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복권 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삼성엔지니어링, 삼성SDS, 삼성생명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방문하며 현장 경영을 강화해왔다. 또한 이 부회장은 5월 발표한 450조원 규모의 투자와 8만명 신규 고용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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