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룹 차원 첫 'ESG 보고서' 발간
LG, 그룹 차원 첫 'ESG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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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 금액, 2020년 대비 1.5배 증가
LG트윈타워 전경(사진=오세정 기자)
LG트윈타워 전경(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LG는 그룹 차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향성을 담은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고객가치 실천'이라는 제목의 이번 보고서는 LG그룹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전자, 디스플레이, 이노텍, 화학, 에너지솔루션, 생활건강, 유플러스, CNS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LG 주요 계열사들의 최근 3년간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E) 부문에서 LG 계열사들은 지난해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대비 지난해 △238만4000톤(t)의 용수를 더 재활용·재사용했고 △일반 폐기물의 재활용량은 총 1만7073t △지정폐기의 재활용량은 총 2만4448t을 늘렸다.

사회 부문에서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사회공헌 관련 금액은 약 1509억원으로, 2020년 대비 약 576억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LG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에너지솔루션, 유플러스, CNS는 9801억원 규모로 협력회사를 위한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또 △LG화학 이산화탄소 촉매전환기술 개발(탄소중립 기술 개발) △LG에너지솔루션 폐배터리 재활용 프로세스 사업 구축(순환경제) △LG CNS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각 계열사가 업의 특성에 맞춘 ESG 아젠다를 도출해 정성 성과도 중점 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라 계열사들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등 클린 테크(Clean Tech) 분야에 투자하는 사업 방식의 변화도 담았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행하고 홈페이지 내 ESG 공시 등을 통해 임직원과 고객, 주주 등 대내외 이 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한편 LG는 연내 LG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 보고서에는 LG 계열사들의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 및 로드맵 등이 담긴다.

LG는 계열사들이 실질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수 있도록 2030년과 2050년의 온실 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추진 계획을 수립해 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 등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며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Clean Tech)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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