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국내 투자 살아남으려면 해외 투자 필수"
최태원 SK그룹 회장 "국내 투자 살아남으려면 해외 투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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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D.C.에서 SK의 밤 행사 열려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21일 저녁(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 있는 SK 워싱턴 지사에서 SK의 밤(SK Night)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첫번째)이 21일 저녁(현지시간) 미 워싱턴 D.C.에 있는 SK 워싱턴 지사에서 SK의 밤(SK Night) 행사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내 투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 대한 투자는 필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1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SK Night)'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가지지 못한 기술들에 투자해 내재화하고 이를 국내 투자로 이어가는 선순환으로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Chip4) 등 현안에 대해서는 "한국의 핵심 산업을 둘러싼 여러 움직임에는 기회 요소와 위험요소가 함께 있다"며서 "관련 법안이나 정책이 최종 마무리되기 전까지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그에 맞는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최 회장은 SK가 발표한 257조원 규모의 투자 중 179조원이 국내 투자임을 언급하면서 "지금처럼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시기에는 생존을 위한 변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진 SK Night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올해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바이오, 반도체, 그린 에너지 영역에 걸쳐 총 300억달러의 신규 투자와 2만명이 넘는 고용 창출계획을 소개했다"며 "미국 내에서 SK가 이룬 성장은 미국 내 신뢰할만한 파트너들이 아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SK의 넷제로 청사진을 소개하면서 "SK의 투자의 많은 부분이 탄소감축을 위한 노력에 집중돼있다"며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 쿤스(Chris Coons) 美 델라웨어주 상원의원, 존 오소프(Jon Ossoff) 조지아주 상원의원, 댄 킬디(Dan Kildee) 미시간주 하원의원 등 정관계와 재계 고위급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SK측에서는 최태원 회장 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유정준 SK그룹 북미 대외협력 총괄(SK E&S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SK Night 행사장에서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영상도 상영돼 부산엑스포의 강점을 알리는 기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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