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임팩트, 美 유전자치료제 스타트업 주요 투자자 참여
한화임팩트, 美 유전자치료제 스타트업 주요 투자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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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라 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사진=한화임팩트)
테세라 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사진=한화임팩트)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화임팩트는 테세라 테라퓨틱스(Tessera Therapeutics)가 약 3억달러를 모집하는 시리즈C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테세라 테라퓨틱스는 유전자·단백질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과 삽입, 전달 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한화임팩트는 앞서 2021년에도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어그테크(AgTech) 기업인 이나리 어그리컬쳐(Inari Agriculture)에 투자한 바 있다. 이나리 어그리컬쳐는 인공지능(AI)과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하면서도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만드는 회사다.

이번에 투자한 테세라 테라퓨틱스는 모더나 초기 투자회사로 유명한 벤처캐피탈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에 의해 2018년 미국 보스턴에서 설립된 생명과학 혁신기업이다.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인 '진 라이팅(Gene Writing™)'을 개발하고 있다.

진 라이팅™은 생명의 코드(code)이자 질병의 원인인 DNA를 치환(changing any base pair to another), 삽입/삭제(making small insertion or deletions) 등 기술로 교정(editing)해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유전자를 마치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처럼 쓰고 지울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진 라이팅™은 자연의 유전체 구조에서 발견되는 이동성 유전인자(Mobile Genetic Elements(MGEs))를 활용하는 진보된 기술이다. 

이동성 유전인자는 염색체 내 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움직일 수 있는 DNA 서열로 인간 유전체의 50%, 식물세포의 90%나 된다.

진 라이팅™은 수많은 합성 이동성 유전인자를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어 기존 CRISPR(Clusted Regulator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 Cas9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유전자 교정기술 대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이라고 평가된다.

테세라 창업자이자 CEO인 누바르 아페얀(Noubar Afeyan)은 "테세라의 진 라이팅 플랫폼은 기존 유전병 치료제 개발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모인 자금은 유전병 치료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테세라는 2024년말 북미지역 등에 간 또는 폐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승인(IND, Investigational New Drug)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인류와 지구에 긍정적인 임팩트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한화임팩트는 앞으로도 테세라 테라퓨틱스, 이나리 어그리컬쳐와 같이 인류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 행사하는 혁신기업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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