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주가 20만원 때까지 최저임금 받겠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주가 20만원 때까지 최저임금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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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회복·책임경영 위한 실행안 발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br>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는 "주가 20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 없이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매도 제한 △재매입 및 이익 환원 △책임경영 및 사회적 책무 강화 △충실한 의무이행을 위한 재신임 절차 등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구성한 '신뢰회복협의체'의 합의 사항이다. 신뢰회복협의체는 사외이사인 배영 포항공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신 내정자와 임직원,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유니언'이 함께 하고 있다.

신 내정자는 카카오페이 주가가 2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또 신 내정자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 5인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를 반납하고 이를 임직원 보상 재원에 보탰다.

이들은 주식 재매입에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연내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이후 매도 시 주가와 매입주가간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대표이사의 경우 임기 2년, 경영진은 1년간 주식 매도를 금지한 데 이어 이번 실행안에는 매도 가능 물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주식 매도 시에는 1개월 전 매도에 관한 정보를 회사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센터(CAC)에 공유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는 구성원들과 상시적 소통 채널을 마련한다. 사용자와 투자자 등 대외적으로도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사회공헌 방안을 적극 마련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신 내정자는 "최근 신뢰회복협의체와 함께 카카오페이의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며 "계속해서 책임경영을 강화해 대내외적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가 '제2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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