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 주도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대한상의는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사업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아이디어 사업화 담당 사업자로 선정된 벤처 기업들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중화학 산업이나 새만금 운동처럼 정부 주도로 사업을 디자인하고 이후 기업들이 참여하는 형식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생각한다"며 "개개인이 원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화를 직접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경제혁신과 사회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국민 스스로가 찾는 방법으로 해보자는 취지"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화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한상의 주도의 창업 공모전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공개 오디션 등을 통해 4개의 사업화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됐다.
영상통화로 치매를 진단·예방하는 '사소한 통화', 게임과 여행을 융합한 증강현실(AR) 보물찾기 '코리안 게임', 야간·주말 진료 매칭 시스템인 '우리동네 병원', 중소기업 매출채권 결제·유동화 플랫폼 '외상값 하이패스' 등이다.
아이디어 사업화를 맡을 기업으로는 벤처기업 넥스트스토리(코리아게임)와 비플러스랩(우리동네병원), 실비아헬스(사소한통화), 신한은행(외상값 하이패스) 등이 선정됐다.
대한상의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향후 사업 런칭까지 관련 사업화 작업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상의가 운영 중인 '규제 샌드박스'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19만개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전문과들과의 매칭에도 나선다. 아울러 사업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가발전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취할 방침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경제혁신과 사회발전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중장기 프로젝트"라며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