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환보유액 4617.7억달러···4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2월 외환보유액 4617.7억달러···4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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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 대비 2억4000만달러 증가
달러 (사진=픽사베이)
달러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억4000만달러 늘었다. 큰 폭의 오름세는 아니지만, 앞서 3개월 연속 이어진 감소세가 일부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17억7000만달러로 전월말(4615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2억4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고는 지난해 10월까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오름세를 이어오다 같은 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기조 및 최근 무역수지 적자 시현 등과 함께 국내 펀더멘털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및 운용수익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달러인덱스)는 지난달 말 96.62를 기록해 직전월과 비교해 0.7% 내렸다. 이에 따라 주요 통화인 유로화(0.1%)와 엔화(-0.1%), 호주달러화(1.9%)의 통화 가치가 상승했다. 엔화는 자국통화표시법(엔/달러)에 따라 환율 하락이 곧 달러화 대비 엔화의 강세를 뜻한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이 같은 기간 17억7000만달러 늘어난 4108억4000만달러(전체 외환보유액 중 89.0%)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예치금은 같은 기간 15억6000만달러가 줄면서 262억달러(5.7%)를 기록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인 SDR은 3000만달러 늘어난 153억1000만달러(3.3%)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IMF포지션은 46억1000만달러(1.0%)를 기록해 전월보다 1000만달러 늘었으며, 금은 전월대비 변동없는 47억9000만달러(1.0%)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4615억달러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외환보유액 규모별로는 중국이 3조2216억달러를 차지해 가장 많은 외환보유고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 1조3859억달러 △스위스 1조926억달러 △인도 6302억달러 △러시아 6299억달러 △대만 5489억달러 △홍콩 492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 4466억달러 △싱가포르 418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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