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깃,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신규 IP 개발 중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7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1%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3088억원으로 4.44%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957억원으로 32.54% 감소했다.
또 4분기 실적은 매출 7572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 당기순이익 121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35%, 52%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0%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영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년 대비 122% 늘어난 2826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와 신작 게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8495억원이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5752억원, 아시아 4470억원, 북미·유럽 1143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724억 원이다.
제품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6105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5459억원, 리니지2M 6526억원, 블레이드&소울 2는 544억원이다. 지난해 11월 4일 출시한 리니지W는 3576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1341억원, 리니지2 997억원, 아이온 749억원, 블레이드&소울 436억원, 길드워2 737억원이다.
리니지W는 역대 엔씨 게임 중 모든 지표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도 주요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출시 효과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길드워2 매출은 신규 확장팩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연간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었다.
엔씨는 지난 14일 TL, 프로젝트E, 프로젝트M 등 신규 지적재산권(IP) 5종을 공개했다.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인터랙티브 무비, 액션 배틀 로열, 수집형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준비 중이다. 개발 단계부터 이용자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할 계획이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 콘솔·PC 타이틀인 TL의 글로벌 출시을 목표하고 있다. 리니지W는 하반기 중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