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회장 후보에 함 부회장 단독 추천
임기 3년···정기 주총·이사회서 최종 선임
임기 3년···정기 주총·이사회서 최종 선임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함영주(66)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차기 하나금융 회장으로 내정됐다.
하나금융은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함 부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달 28일 함 부회장을 비롯해 박성호(58) 하나은행장, 윤규선(62) 하나캐피탈 사장 등 내부 3명, 외부 후보인 이성용(60) 전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 최희남(62)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 총 5명의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을 선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은행장과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 부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함 회장 후보는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의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서 조직 통합 등을 이끌었다.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총괄 부회장을 맡아 ESG 경영을 추진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회추위는 "함영주 회장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함 후보는 다음 달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10년간 그룹을 이끌어온 김정태 현 회장은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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