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4.0%···11년 만에 최고 (1보)
지난해 경제성장률 4.0%···11년 만에 최고 (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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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지출. (사진= 한국은행)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지출. (사진= 한국은행)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올해 우리나라 4분기(10~12월)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1.1% 성장했다. 신규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등장 등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2~3분기 경제성장률이 0%대에 머무르기도 했으나, 4분기 성장률이 되살아나면서 연간 전망치인 4% 성장을 달성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4분기 실질GDP는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 이번 성장률로 지난 2020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작년 1분기(1.7%)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전년대비 4.0% 를 기록했으며, 성장률 목표치에 부합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지난 2020년 1~2분기에 코로나 충격으로 각각 -1.3%, -3.2% 역성장을 기록한 뒤 △2020년 3분기 2.2% △4분기 1.1% △2021년 1분기 1.7% △2분기 0.7% △3분기 0.3%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에서는 4.1%를 기록했으며, 2분기(6.0%) 이후 높은 오름세를 계속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보면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 전환했으며, 정부소비와 수출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먼저 직전분기 -0.2%의 성장률을 기록한 민간소비는 서비스(숙박음식, 운수 등)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1.7% 성장해 증가 전환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1% 늘었고,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9%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4.3%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4.3%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0.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1.1%)과 서비스업(1.3%)의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건설업(2.2%) 역시 증가 전환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어 1.1% 늘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3% 늘었다. 다만, 3분기 실질국내총소득(GDI)은 실질 GDP가 1.1% 늘었으나, 교역조건의 악화로 0.5% 줄었다.

앞서 한은은 직전 분기 성장률 발표에서 연간 성장률 목표치(4%) 달성을 위해 4분기 1.04% 이상을 성장하면 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한 바 있다. 연말 등장한 오미크론 위험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4분기 성장에 최대 변수로 떠오르기도 했으나, 연말 성장 기조를 크게 위협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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