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새로운 길 개척, 1등 마인드 필요"
[신년사]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새로운 길 개척, 1등 마인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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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사진=SK하이닉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3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마인드', '1등 마인드', '기업문화 업그레이드'를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10년의 사업 환경은 과거와는 상상 이상으로 다르다"면서 "그동안 알고 있던 경쟁 법칙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을 것이므로 우리가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사업 모델과 기술 개발 방향성을 변화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시작은 '글로벌 마인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ICT 시장의 다변화와 여러 기술적 한계 속에서 이제는 그 어느 기업도 혼자서는 꿈꾸는 미래를 실현할 수 없다"며 "이런 변화 속에서 글로벌 ICT 생태계 중심에서 세계 유수 기업, 유망 벤처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미래기술을 연구할 Open Collaboration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 인수를 통해 글로벌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고 양적, 질적으로 D램 및 낸드 모두 선도사와 같은 경쟁선 상에 서게 됐다"면서 "이제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라는 정체성을 깨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패스파인더(Pathfinder)', 즉 '1등 마인드'를 가져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이런 변화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업문화 업그레이드'를 약속드린다"며 "특히 올해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첫 번째 변화는 훌륭한 기술 인재에게 정년이 없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우수한 기술 전문가가 정년인 60세가 지나도 계속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전문가 제도(Honored Engineer·HE)를 2018년 12월 도입해 2020년에 1호 전문가를 배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기업문화 모든 영역에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초기 단계부터 구성원 여러분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공감과 실행력이 높은 실질적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부회장은 끝으로 "기본적인 경영활동에 충실하면서 '안전관리'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이번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 인사를 통해 천명한 바와 같이 우리 회사는 물론 모든 협력사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식하고, 빈틈없는 안전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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