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장중 2990선 후퇴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장중 2990선으로 후퇴했다.

20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3.52p(0.78%) 내린 2994.2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40p(0.54%) 내린 3001.33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로 경기 후퇴가 우려되는데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긴축에 나서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8% 하락한 3만5365.4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3% 내린 4620.6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내린 1만5169.68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00% 오른 2173.93에 마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3억원, 1438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2127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407억3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섬유의복(-1.54%), 철강금속(-1.54%), 운수창고(-1.47%), 화학(-1.41%), 기계(-1.18%), 건설업(-1.05%), 유통업(-0.89%), 통신업(-0.65%), 전기전자(-0.69%), 음식료업(-0.48%), 비금속광물(-0.74%)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90%), SK하이닉스(-0.41%), 삼성바이오로직스(-0.84%), NAVER(-1.95%), 카카오(-1.70%), LG화학(-3.16%), 현대차(-1.67%), 삼성SDI(-2.50%), KB금융(-1.71%), 크래프톤(-1.92%)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187곳, 하락종목이 646곳, 변동없는 종목은 8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69p(0.07%) 내린 1000.57을 나타내고 있다. 전장보다 0.09p(0.01%) 내린 1001.17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69%), 엘앤에프(-0.55%), 천보(-1.54%), CJ ENM(-1.07%), 리노공업(-0.25%) 등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7%), 펄어비스(1.75%), 위메이드(0.19%), 셀트리온제약(1.18%), 씨젠(2.98%), 알테오젠(0.80%) 등은 오르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는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