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송파 등 소규모주택정비 후보지 9곳 지정
서울 마포·송파 등 소규모주택정비 후보지 9곳 지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후보지 구역도. (자료=국토교통부)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서울 강서·마포·송파구 등 포함해 전국 9곳에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4 공급대책의 일환으로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 2차 후보지 9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에 대해 소규모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이다. 용도지역 상향 등 건축규제 완화와 국비 최대 150억원 지원 등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번 후보지는 △서울 마포 대흥동 염리초등학교 북측 △서울 강서 화곡동 등서초등학교 주변 △서울 송파 풍납동 토성초등학교 북측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북측 △경기 광명 광명7동 광명교회 서측 △경기 성남 태평2동 가천대역두산위브아파트 남측 △경기 성남 태평4동 봉국사 남측 △울산 북구 염포동 현대제철 동측 △전북 전주 진북동 고속버스터미널 남측 등 총 9곳이다.

후보지들은 대체로 정비가 시급한 재정비촉진지구, 정비구역 해제지역,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포함된 곳이지만 그간 사업성이 낮아 정비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 토성초 북측은 저층 공동주택이 혼재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지만, 개발이 제한되면서 낙후된 주택, 협소한 도로, 부족한 주차시설 때문에 기반시설 정비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지역으로 남은 광명교회 서측은 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사업면적을 1만㎡에서 2만㎡까지 넓힐 수 있어 112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함께 도로 확장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후보지 관할 지자체와 함께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고, 주민들과 협력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이 수립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 지자체가 관리계획을 수립해 광역 지자체에 제출하면 주민공람, 지방도시재생·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리지역으로 지정된다.

이번 발표를 포함하면 소규모 주택정비 후보지는 총 29곳이며 공급 물량은 2만6000여 가구로 예상된다. 2.4대책 전체 물량은 44만3300여 가구다. 지난 1차 후보지 20곳의 경우 해당 기초 지자체가 연말까지 관리계획 수립 심의를 광역 지자체에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 개발이 어려운 지역은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소규모 정비사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하는 게 적합하다"며 "후보지들이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