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미국 항공제조업체 보잉(Boeing)이 오는 2040년까지 전 세계 항공(여객·화물) 수송량 절반가량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대런 헐스트(Darren Hulst) 보잉 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17일 '상용 항공기 및 서비스 수요 시장 전망(CM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비즈니스 및 레저산업이 발달한 아태지역에서 회복탄력성을 확인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지역항공사들이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향후 20년 내 총 1만7645대, 약 3조1000억원 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런 부사장은 아태지역의 향후 20년 수요 핵심을 크게 △친환경 등 다목적성 갖춘 기종 수요 증가 △장거리 네트워크 확장을 지목했다.
친환경 시대가 도래하면서 연료효율성을 높이는 동시 장거리 및 국제 네트워크 구축 등 기재의 다목적성을 개선하려는 항공사들이 많아질 것으로, 2040년까지 단일통로형 제트여객기는 수요의 약 75%에 해당하는 1만3500대, 광동형 항공기(여객기 및 화물기 포함)는 약 3800대가 인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화물기 수요는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와 전자상거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및 개조형 모델을 포함, 3배 이상 증가한 116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국내 양대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 사업 극대화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향후 북미 지역의 화물기 수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아태지역 내 조종사 23만명, 기술자 25만명, 승무원 34만명을 포함한 총 82만명의 신규 항공인력도 필요할 것으로 제시했다.
보잉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아태지역의 상용항공 산업을 지원키 위해 3조7000억달러 규모의 사후관리 서비스(유지보수, 수리, 점검, 개고, 디지털 솔루션, 분석 및 교육훈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런 부사장은 "효율적이고 다용도로 활용가능한 항공기를 보유한 항공사들은 보다 적은 연료 그리고 낮은 배기가스 배출 및 운용 비용으로 여객과 화물기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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