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대 급반등···3000선 회복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대 급반등···30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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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4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1%대 급등하며 3000선을 터치했다. 

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2.74p(1.10%) 오른 3008.9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5.21p(0.85%) 오른 3000.92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95p(0.29%) 오른 3만6157.5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9.92p(0.65%) 상승한 4660.57을, 나스닥지수는 161.98p(1.04%) 오른 1만5811.58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11월부터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 매달 150억 달러씩 매입 규모를 줄인 뒤 경제 전망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길을 열어뒀다.

연준이 테이퍼링을 개시할 것이라는 점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연준은 "위원회는 매달 순 자산매입 속도를 유사한 규모로 감축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발표에도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이 경제 회복 속도를 보면서 테이퍼링 종료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금리 인상에 대해 인내할 수 있다고 주장한 점이 특히 긍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되는 종목군 중심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원화의 변화에 따라 등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528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85억원, 13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일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87억5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기계(1.89%), 운수창고(1.69%), 전기전자(1.49%), 운수장비(1.19%), 제조업(1.14%), 증권(1.13%), 유통업(1.07%), 건설업(0.93%), 화학(1.06%), 섬유의복(0.82%), 의약품(0.67%), 서비스업(0.77%), 음식료업(0.65%) 등 대다수가 상승 중이다. 다만 의료정밀(0.90%)은 홀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14%)를 비롯, SK하이닉스(1.90%), NAVER(2.11%), 삼성바이오로직스(1.03%), 카카오(2.01%), LG화학(1.40%), 삼성SDI(2.05%), 현대차(2.40%), 기아(1.65%)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강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55곳, 하락 종목이 170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87곳이다. 

코스닥지수는 9.90p(0.99%) 오른 1014.9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7.62p(0.76%) 오른 1012.62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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