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변재상 단독대표' 체제 전환···김재식 '친정 복귀'
미래에셋생명, '변재상 단독대표' 체제 전환···김재식 '친정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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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빠른 정기 임원 인사···세대교체·실적중심 발탁에 방점
"'관리' 김재식-'영업' 변재상 투톱체제 구축, 사전 포석" 관측
(사진=미래에셋생명)
(사진=미래에셋생명)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빠르게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변재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와 실적 중심 발탁에 중점을 둔 인사라는 평가다. 

미래에셋생명은 2일 성과 중심의 세대교체를 통해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젊은 리더를 발탁하기 위해 조기 인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변재상 사장과 김평규 전무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변재상 사장의 단독 체제로 변화를 꾀했다. 변 사장은 '관리총괄'에서 '영업총괄'로 역할이 바뀐다. 변 사장과 함께 미래에셋생명 공동 대표를 지낸 김평규 전무는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법인보험대리점(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하만덕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부회장(대표)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김재식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가 친정인 미래에셋생명로 복귀한 점이다. 지난 2018년 미래에셋생명 대표를 지낸 김 내정자는 2년 만에 다시 미래에셋생명 '관리총괄'을 맡기로 한 것이다. 이와관련 향후 김재식, 변재상 투톱체제 구축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분간은 변 사장의 단독대표 체제가 유지되겠지만 향후 주총 등을 거쳐 김 내정자가 대표이사로 올라서 공동대표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한편 조직 구성은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영업본부를 신설하고 변액운용실을 본부로 격상시켰다. 디지털화는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초부터 강조하고 있는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관련해 "제판분리 2년 차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영업조직 확대와 소비자보호 독립성 강화에 방점을 뒀다"며 "핵심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원부서 일부 통합으로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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