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김해공항 국제선 열린다···"대구·제주 등 점진적 확대"
내달 김해공항 국제선 열린다···"대구·제주 등 점진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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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북적이는 김해공항 국제선. (사진=주진희 기자)
사람들로 북적이는 김해공항 국제선. (사진=주진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내달부터 김해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약 1년 7개월만이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예방접종완료자와 격리면제서 소지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 25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김해공항 국제선이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김해공항은 지난해 12월부터 유일하게 김해~중국 칭다오 국제선을 주 1회 운영해오고 있다. 공항은 현재 운영 중인 세관·출입국심사·검역(CIQ)의 업무 활용도를 높여 김해~사이판, 괌 노선을 각각 주 2회,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체결 이후 사이판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휴양지 노선을 추가 운항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인천~사이판 누적 예약객 수는 8월 126명에 그쳤으나 이달 21일에는 8038명에 달할 정도다.

국토부는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12월 대구·청주·무안공항의 국제 항공편 수요가 있을 경우, 방역당국 등 관계기관과 CIQ 운영재개 협의 등을 거쳐 공항별로 주3~5회 시범운항을 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여객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설 연휴에는 김포·제주·양양공항의 국제선 수요와 CIQ 운영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 운항 규모와 시점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김해공항 사이판·괌 노선 증편을 시작으로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지역 거주민들의 해외여행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최근 사이판·싱가포르와 체결된 트래블 버블에 이어 이번 지방공항 국제선 운항재개 등, 지역항공·여행업계 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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