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상증자·무상감자 추진···재무구조 개선 박차
제주항공, 유상증자·무상감자 추진···재무구조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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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제주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키 위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제주항공은 13일 제주 시리우스 호텔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결의했다.

제주항공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할 계획이다. 무상감자에 따른 제주항공 주식 매매 거래 정지 예정 기간은 다음달 27일부터 9월 9일까지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9월 10일이다.

제주항공은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1924억원에서 384억원으로 줄여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어지는 상태인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1분기 자본총계는 1371억원, 자본금은 1924억으로 자본잠식률은 28.7%다.

제주항공은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해 발행 주식 총수를 기존 1억주에서 2억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도 했다. 제주항공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일정과 발행 주식 수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유상증자에는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이 참여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해 향후 회복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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