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월 주식 3.8조 순매도···3개월째 '팔자'
외국인 7월 주식 3.8조 순매도···3개월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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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9.2조 순투자···보유잔액 7개월째 최고치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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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3조80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시장에선 9조2000억원가량 순투자해 보유잔액이 7개월째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1500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코스닥시장에서 372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총 3조778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5월 이후 석 달 연속 순매도세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올 7월 말 현재 8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842조3000억원)보다 31조1000억원 줄었다.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29.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동(5000억원)에서 순매수했고, 유럽(-3조원), 아시아(-3000억원), 미주(-1000억원) 등에서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쿠웨이트(4000억원)와 미국(2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영국(-2조3000억원), 케이맨제도(-4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332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0%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253조3000억원·31.2%), 아시아(103조2000원·12.7%), 중동(30조8000억원·3.7%) 등 순이었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13조3120억원을 순매수했고, 4조22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9조2900억원의 순투자가 나타났다. 지난달(9조4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월별 최대 순투자 규모다. 지난 1월 이후 7개월 연속 순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7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95조3000억원(상장잔액의 8.9%)으로 전월보다 6조4000억원 늘었다. 외국인의 보유잔액은 1월부터 7개월 연속 역대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중동(4조원)과 유럽(2조2000억원), 미주(1조8000억원), 아시아(1조6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90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46.2%를 차지했고, 유럽(56조1000억원·28.7%), 미주(18조9000원·9.7%) 순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7조3000억원) 및 통안채(2조1000억원)에서 모두 순투자했다. 7월 말 현재 보유잔액은 국채 150조4000억원(전체의 77.0%), 특수채 44조9000억원(23.0%)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5조3000억원)과 5년 이상(4조2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1년 미만(-2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다. 7월 말 현재 잔존만기 1~5년 미만 채권은 89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45.9%를 차지했고, 1년 미만(54조4000억원, 27.9%, 5년 이상(51조4000억원, 26.3%)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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