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WS-Ⅱ 입찰] LIG넥스원 "무기체계 통합·창정비 기술역량 보유"
[CIWS-Ⅱ 입찰] LIG넥스원 "무기체계 통합·창정비 기술역량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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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WS-Ⅱ 개발 과정서 인프라 활용해 체계통합·시설·양산·정비 통합 수행"
CIWS-Ⅱ 발사 모형 (사진=LIG넥스원)
CIWS-Ⅱ 발사 모형 (사진=LIG넥스원)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IG넥스원이 수많은 무기체계를 개발하면서 함정 전투관리체계와 연동해 통합 성능을 발휘한 역량을 앞세워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Close-In Weapon System)-Ⅱ 체계개발 입찰에도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해외 제품 도입으로 인한 비용 상승과 정비성 한계 등의 어려움에 CIWS-Ⅱ의 '국산화'에 나섰다.

CIWS는 자체 탐지·추적 수단과 사격 관제시스템 등을 통해 아주 짧은 시간 내 판단, 함정에서 3.5㎞ 이내로 접근한 미사일·고속함정 등에 대응한다. 독립적 운용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전투체계·레이더 등이 무력화됐을 때도 함정을 보호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하는 CIWS-Ⅱ는 향후 한국형 차기호위함(FFX-Ⅲ)를 시작으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미래 항모인 경항공모함(CVX)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LIG넥스원은 FFX-Ⅲ·KDDX 전투관리체계 개발을 주관하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CIWS-Ⅱ가 전투관리체계에서 통합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연동·개조개발한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현재 해군 함정에서 운용중인 CIWS '골키퍼(GoalKeeper)'의 기술자료를 해외 원제작사로부터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CIWS-Ⅱ는 짧은 거리에서 표적을 직접 타격하기 위한 관통탄을 1초에 70발(분당 4200발)씩 쏟아붓는만큼, 기존 함포와는 완전히 다른 사격통제체계가 필요하다.

LIG넥스원은 골키퍼 함포에 특화된 사격통제기술을 개발해 원제작사의 검증을 마쳤으며 현재 시험평가만 남겨두고 있다.

또 해군의 요청에 따라 2016년부터 골키퍼 창정비를 맡아 각종 핵심기술과 노하우도 확보했다. 창정비 시설, 레이더 시험시설 등 인프라를 활용해 CIWS-Ⅱ 개발 과정에서 체계통합·시설·양산·정비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극초음속 미사일, 북한의 소형고속함 등을 빠르게 포착하고 대응할 전자광학추적장치, 탐지·추적용 능동위상배열레이다(AESA) 등 전자 장비들도 LIG넥스원은 이미 전력화해 운용중이다. CIWS-Ⅱ 개발에는 그간 쌓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발사권, 사격통제 등으로 구성된 복합무기체계에 대한 체계통합·시험평가 등 사업 41개를 성공적으로 개발·전력화한 것도 강점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CIWS-Ⅱ의 표적이 될 함대함유도무기에 대한 기술력은 물론 매우 유사한 방어무기인 'RAM 유도탄',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을 개발한 기술력까지도 보유한 만큼 성공적인 개발을 자신한다"며 "이미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골키퍼 창정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총수명주기 동안 해군의 전비태세완비를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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