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MZ세대 직원 위한 '간편보고' 도입
현대백화점, MZ세대 직원 위한 '간편보고' 도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직원이 간편 보고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서울파이낸스 장성윤 기자] 현대백화점이 모바일을 통해 전달하는 5~6줄 문장으로 결재 문서를 대체하는 '간편 보고' 시스템을 도입한다.

1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을 위해 비대면 보고 문화를 구축하고자 마련했다. 우선 2만개의 결재판을 폐기하고 이달부터 사내 온라인, 모바일 그룹웨어(업무관리 프로그램)에 간편 보고 시스템을 도입한다. 

간편 보고 시스템은 간편 결재와 보고톡으로 구성돼 PC는 물론 모바일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간편 결재는 품의서나 내부 공문 등에 사용되던 결재 문서 양식 대신 간단한 문장으로 보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편 결재 버튼을 누르면, 일반 메신저의 쪽지 보내기 기능처럼 결재받을 사람과 제목, 내용을 적는 입력창만 열린다. 보고톡은 업무 내용을 비대면으로 보고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일과시간 중 결재가 필요 없는 내용을 팀에 전달하고 공유하는 일종의 팀 공유 대화방이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와 업무 메신저를 분리해 직원들의 사생활을 존중하기 위해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간편 보고 시스템 도입은 단순 보고 문화 개선뿐 아니라 MZ세대 중심의 유연하고 민첩한 조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내 캠페인 등을 통해 보고 문화 개선에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