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감소 지역서 이달 분양
[서울파이낸스 노제욱 기자] 수도권 미분양 주택 수가 역대 최소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번져나가며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달(1만7130가구) 대비 7.8%(1344가구) 감소해 총 1만578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 미분양 감소는 이보다 가파르다. 올해 2월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총 1597가구로 전달(1861가구)보다 14.2% 감소했다. 지난해 2월 4233가구와 비교하면 1년간 62.3% 줄어든 것이다. 특히 경기도 양주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629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세 달 만에 17가구로 줄어 97.3%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의 매매·전셋값 동반 상승으로 젊은 가구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커지면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분양 물량이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전략을 세워 청약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분양 감소 지역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다.
우미건설·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양주에 '양주 옥정 린 파밀리에'를 이달 분양한다. GTX-C노선 사업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역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예정돼 있다. 단지는 옥정생태숲공원과 회암천 등의 공원으로 둘러싸인 입지에 위치한다. 경기도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지구 A-1블록에 위치하며, 전용 74·84㎡, 총 2049가구 규모다.
GS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등의 광역도로망이 가까이 있다. 전용면적 59~84㎡·총 2277가구 규모로 이 중 14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금호건설이 경기도 포천시에서 '포천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이달 분양한다. 세종~포천 고속도로(구리~포천) 이용이 쉽고 43번·87번 국도를 이용해 인근 수도권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반경 1㎞ 이내에 포천초·포천고·포천일고가 있으며 경기도서관·포천시립도서관이 가깝다. 전용면적 84㎡·총 579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