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팔자'에 3130선 후퇴
코스피, 기관 '팔자'에 31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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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株 동반 부진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캡쳐)
코스피지수 추이(키움증권 HTS 캡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거센 매도세에 나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3130선으로 밀렸다.

17일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29.07p(0.92%) 내린 3134.18을 나타내며 나흘 만에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30p(0.01%) 내린 3062.95에 출발한 후 낙폭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시하면서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35p(0.2%) 상승한 3만1522.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4p(0.06%) 하락한 3932.59에, 나스닥 지수는 47.97p(0.34%) 내린 1만4047.50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3% 넘게 상승하는 등 그 폭이 확산하면서 미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모습인데, 이는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 동향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되고, 인플레 수혜 업종과 기술주의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나흘째 '팔자'를 외치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363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도 5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홀로 3714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606억6900만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종이목재(4.02%)와 전기가스업(2.33%), 철강금속(1.89%), 비금속광물(1.24%), 은행(1.02%), 보험(0.80%), 통신업(0.36%), 음식료업(0.30%) 등이 오르고 있고, 기계(-1.38%), 전기전자(-1.33%), 운수장비(-1.32%), 의약품(-1.24%), 서비스업(-1.13%), 제조업(-1.17%), 운수창고(-0.94%)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 국면이다. 대장주 삼성전자(-1.77%)를 비롯, SK하이닉스(-2.26%), LG화학(-0.72%), NAVER(-1.14%), 현대차(-1.21%), 삼성바이오로직스(-1.26%), 카카오(-1.36%), 셀트리온(-1.85%)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SDI(0.37%)는 홀로 상승 중이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270곳, 하락 종목이 529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91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82p(0.29%) 하락한 974.92을 가리키고 있다. 전일보다 0.19p(0.02%) 오른 977.9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중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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